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모인 ‘임영웅 팬연합’(팬연합)이 소속사 물고기뮤직을 향해 아티스트 보호와 원활한 소통을 촉구했다.
팬연합은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며 소속사의 빠른 피드백을 요청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아티스트에 대한 체계적 보호 시스템 도입 ▲전문인력 충원 ▲팬 회원에 대한 존중 등을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해줄 것을 바랐다.
이번 성명과 관련해, 팬연합 측은 “팬연합은 가수 임영웅을 응원하는 다양한 나이대, 성향, 성별의 팬들을 아우를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벌써 1년 6개월이 경과하도록 임영웅에 대한 소속사의 외면과 무신경에 지친 팬들이 모여 이번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팬연합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가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의 카페지기를 하고 있고, 대표가 임의로 선정한 팬들이 임원을 맡으면서 불소통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팬연합은 오래전부터 임영웅에 대한 악성 글이나 비하 글에 대해 소속사가 나서서 합당한 처리를 하기를 원했다. 팬카페에 안티팬들의 부당한 행위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으나 소속사가 나서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적반하장으로 건의한 팬들을 팬카페 ‘강퇴’(강제퇴출), ‘활동 정지’ 등으로 대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바른 소리를 하는 팬들의 의견을 외면하고 묵살, 무시하는 경우가 누적되다 보니 팬카페에서 관망하는 편이던 중립적 성격의 팬들까지 소속사로부터 외압감, 부당함을 느꼈다는 것. 이에 임영웅을 응원하는 팬들이 팬연합을 구성하고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팬연합 측은 “여기 모인 팬들이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악감정이 있거나 음해하려는 게 아니다. 또한 팬덤 자체에 대한 불만도 없다”면서 “다만 소속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보호에 나서고, 팬들에게 피드백을 원활히 해달라는 것이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번 입장문은 소속사에 바라는 것으로, 임영웅을 개입시켜 입장표명을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