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희원은 1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극중 순모처럼 나 역시 실제로 섬세한 부분이 꽤 많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사실은 사는 게 좀 피곤한 스타일이다"고 운을 뗐다.
김희원은 "평상시에 조금이라도 지저분한 건 잘 못 참는다. 그날 했던 이야기는 잠들기 전에 항상 떠오른다. '오늘 만났던 그 사람의 기분이 어땠을까' 하루종일 생각하고, '왜 이렇게 바보 같았을까' 항상 내 자신을 후회한다. 그런 부분이 순모와 닮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크로율로 따지면 60% 정도 되는 것 같다. 물론 연애할 때는 조금 다르다. 절대 울지는 않는다"고 귀띔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희원은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이 소속된 출판사 사장이자 그의 오랜 절친 순모로 분한다. 현의 전 부인인 미애(오나라)와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를 나누는 순모를 연기하며 어설프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영화는 배우 조은지의 상업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