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극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극이다.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야심을 가진 성진가(家) 둘째 며느리 윤재희 역으로 돌아올 수애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예고된 가운데, 공개된 단독 포스터에는 홀로 계단을 오르는 수애(윤재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디가 끝인지 모를 저 높은 곳에서 비추는 옅은 빛에 의지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그녀에게서 왠지 고독감이 느껴진다.
올라온 길을 살며시 돌아보는 표정에서는 일말의 후회와 두려움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저 밑에서 자신을 올려다볼 누군가를 향한 차갑고도 냉소적인 시선을 통해 그녀가 겪어왔을 모진 풍파가 짐작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모두가 갈망하지만 모두가 위태로운 곳'이라는 카피 문구와도 맞닿아 있다.
앞서 '공작도시'는 수애의 1차 단독 포스터를 통해 윤재희 캐릭터의 끝없는 욕망과 집착을 묘사한 바 있다. 이번 단독 포스터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성향을 직관적으로 표현, 또 한 번 수애가 완성해낼 윤재희란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