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결승골을 유도했을 뿐 아니라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4라운드에서 낭트에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PSG는 리그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이어갔다. PSG는 승점 37(12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리그 1위에 자리했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킬리안 음바페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PSG는 이어 전반 17분 메시와 22분 음바페가 추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낭트 골키퍼 알반 라퐁의 선방에 막혔다. PSG는 전반 내내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 라인’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전을 맞이한 PSG는 반격을 허용했다.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0분 상대 공격수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PSG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페널티 박스 앞쪽까지 나서다 강하게 충돌했다. 주심은 나바스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PSG는 후반 23분 네이마르를 빼고 세르히오 리코를 투입했다. 하지만 PSG는 후반 31분 콜로 무아니에게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 승리 주역은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36분 중앙 부근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침투하는 후안 베르나트를 향해 패스를 연결했지만, 낭트 수비수 데니스 아피아의 발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메시는 후반 42분 상대 문전으로 침투하며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의 리그1 데뷔골이었다. 올 여름 FC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입단한 메시는 리그1 6경기 만에 무득점 침묵을 깨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3경기 3골을 기록 중이었다. 마침내 리그1 데뷔골을 넣은 메시는 UCL 3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9경기 4골을 넣었다.
메시는 PSG 공격을 이끌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이중 4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유효슈팅 개수도 양 팀 1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양 팀 합쳐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4점을 매겼다. 수적 열세에 놓였던 상황에서 결승골과 쐐기골에 모두 관여한 메시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종료 후 메시는 “리그 첫 골을 넣게 돼 기쁘다. 나는 정말로 첫 골을 원했다. 오늘 경기뿐 아니라 이전 경기에서도 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며 “나는 이미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었다. (리그에서)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골을 넣게 돼) 정말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