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편의 한국영화가 1, 2위를 석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는 30일 4만1419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3만9948명을 기록했다.
개봉 일주일 만에 40만 관객을 돌파한 '유체이탈자'는 윤계상의 1인 7역, '범죄도시' 제작진 참여, 참신한 소재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영화다.
2위는 '연애 빠진 로맨스(정가영 감독)'가 같은 기간 2만3749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5만5396명을 나타냈다. 전종서, 손석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로, 여러 독립영화를 만들어 온 정가영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개봉 후 '엔칸토: 마법의 세계'에 줄곧 2위 자리를 내줬던 '연애 빠진 로맨스'는 29일 처음으로 역주행에 성공, 30일까지 2위를 지켰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가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춘 채 시작한 로맨스 이야기를 그린다.
3위는 디즈니의 뮤지컬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바이론 하워드 감독)'가 같은 기간 1만7406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30만2274명을 기록했다. '주토피아', '겨울왕국2' 제작진이 만든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드리갈 패밀리 중, 유일하게 평범한 미라벨이 마법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 엔칸토와 가족을 구하려는 이야기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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