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개그맨 김준호가 거침없는 입담과 차진 리액션으로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즐거운 분위기로 물들였다.
김준호는 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대부 이경규와 재혼의 신(神) 엄영수의 말에 경청의 자세를 보이다가도, 특유의 유머러스한 말 한마디로 뼈를 때리며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지난주에 이어 돌싱포맨즈와 함께 이경규를 만났다. 이경규의 험담 철학부터, 건강, 멘탈 훈련법까지 각양각색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표하는가 하면, 혈당 체크 앞에서는 ‘슈가보이’다운 어두운 낯빛을 보이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내 김준호는 정상 수치가 나온 검사 결과에 화색을 띠며 다시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다시 모인 ‘오징어들’ 특집에서 삼혼에 성공한 엄영수의 주옥같은 한 마디 한 마디에 연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는 “자기는 재혼의 왕이야”라는 말로 엄영수의 배꼽을 잡게 하기도. 더욱이 ‘실수로 전 여자친구의 이름을 부른 상황’에서 오리발 작전과 적반하장 태도로 “난 너밖에 없어”라고 당당히 외치며 보는 이들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
김준호는 목 뒤의 살과 볼록 나온 배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자신이 타파하고 싶은 것을 박에 적은 그는 ‘뒷목살’이 적혀 있는 부분만 남겨둔 채 박을 깨트렸고, 완전히 박을 깨부수기 위해 재시도해 폭소케 했다.
김준호의 센스 있는 입담은 ‘탁짱이 노래교실’에서 빛을 발했다.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 거야’의 “그땐 이미 늦은걸”이라는 가사를 “늙은걸”로 개사할 것을 제안한 것. 특히 시그니처 유행어 ‘쟈나’를 가진 그는 ‘너도 알고 있잖아’ 파트를 욕심내며 누구보다 의욕 넘치는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처절한 울부짖음처럼 노래를 불러 개그 ‘화룡점정’을 찍으며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처럼 김준호는 ‘돌싱포맨’에서 시종일관 독보적인 예능감을 과시하며 화요일 밤 안방극장에 큰 재미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