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의 아시아 무대 복귀가 좌절됐다. 전남 드래곤즈가 FA컵 정상에 오르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전남은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졌던 전남은 골득실 동률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차지했다.
제주는 지난 5일 열린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에 패하면서 대구에 승점 1점 차로 뒤진 4위로 시즌을 마쳤다. ACL 진출권을 자력으로 획득하지 못한 제주로선 대구가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우승해야만 ACL 출전이 가능해졌다.
전남이 앞서가면 대구가 동점골을 넣는 상황이 세 번이나 나왔다. 그러나 정재희의 결승골이 터진 뒤 대구가 네 번째 만회골을 넣지 못하면서 전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대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