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 해를 부상으로 아쉽게 마친 신유빈(17·대한항공)이 재활을 통해 완벽하게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유빈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MBN 여성 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인기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신유빈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재활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최대한 손목을 쓰지 않으면서 하체와 상체, 코어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신유빈은 최근 부상으로 한 해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고 아시아 탁구선수권에서 21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과 단식 은메달을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손목 피로골절로 기권해야 했다.
2022년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이 다가오고 있지만, 부상 완치가 우선이다. 본래 17~27일에 충북제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선발전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내년 1월 4~13일로 연기됐다.
신유빈은 “선발전 참가 여부는 한달 전까지 손목 상태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렸다”며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잘할 수 있는 상태가 됐으면 좋겠다. 손목 상태를 아직 잘 몰라서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이 큰 경기지만, 일단 부상을 치료하는 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합할 날이 많기 때문에 부상 치료에 집중하겠다. 치료가 돼야 시합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들에게 “내년 국제대회에 출전할지 안 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출전하게 된다면 많이 응원해주신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서 이제는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응원해주신 것에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