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진행된 네이버 첫 오디오 무비 '층(임지환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강신일은 "처음에는 의아했다. 내 어린시절을 이야기하면 죄송하지만, TV 보급이 잘 안 될 때는 집에서 라디오를 들었다. 라디오 드라마가 방송 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강신일은 "식구들이 귀를 쫑긋하면서 오디오 드라마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층' 시나리오를 받고 '요즘처럼 화려한 영상 시대에 오디오 무비? 이게 되나?' 의구심이 들었다. 궁금증도 생겼다"며 "근데 시나리오를 읽었더니 '이렇게 멋진 시나리오를? 실사를 찍어도 될텐데?' 싶더라. '그렇다면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졌고 만나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가지 궁금증으로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땐 또 '어? 저 사람 배우 아니야? 분명 배우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더니 "그러한 모든 궁금증들이 다모여져서 '이건 내가 한번 경험 해봐야겠다'는 마음에 참여했다.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크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와 함께 강신일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오디오 콘텐트가 각광받고 있는 것에 대해 "MZ세대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영화를 봐도 만들어진 영화에 덧붙여 자신의 상상력을 결부시켜 비교하고 판단하고 각자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오디오 무비는 어떤 시각적 효과는 던져주지 않지만 소리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시켜 준다거나 더 심도깊고 몰입하게 만드는 콘텐트라 더 호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파일링 오디오 무비 '층'은 알 수 없는 층간소음이 계속되는 무광 빌라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두고 용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프로파일러 강호(이제훈)와 사건 담당 경위 지호(문채원)가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총 6편의 에피소드로 27일부터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