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계'로 유명한 중국의 가수 겸 배우 왕리홍(45)이 사생활을 폭로당한 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7일 왕리홍의 전 부인 리징레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은 여러 도시에 잠자리 상대를 두고 있었다. 성매매 여성도 부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결혼 기간 동안 왕리홍을 포함한 그의 가족들로부터 언어폭력 등에 시달리며 정신적으로 괴로웠다고 호소했다.
앞서 왕리홍은 지난 15일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이혼 사실을 밝히며 "결혼 생활 동안 나에게 부족한 점이 많았다. 우리 부부는 미래에 대한 생각에 차이가 있어서 각자 살기로 결정했다"고 형식적인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이틀 뒤 리징레이의 폭로가 있자 왕리홍은 3일 뒤 그녀의 말에 반박했다. 왕리홍은 "리징레이와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아이를 갖게 됐다. 난 결혼을 강요당했고, 그렇게 시작한 결혼생활은 내게 악몽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징레이가 이혼 위자료로 2억 위안(한화 약 약 373억원)을 요구했고, 난 1억5000만 위안(한화 약 279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글에는 리징레이가 언급했던 외도와 성매매 의혹에 관한 해명은 없었다.
이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끊이질 않자 왕리홍은 재차 입장글을 게재,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남자는 모든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한다. 내가 잘못했고, 더 이상 해명이나 변명을 하지 않겠다"고 사과하며 연예계 활동 중단까지 선언했다.
한편, 왕리홍은 지난 2007년 영화 '색계'에서 탕웨이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3년 리징레이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