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축구 지도자 김명휘(40)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한 혐의로 8경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는 30일 "사간 도스 김명휘 전 감독이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익명의 고발 문서를 조사한 결과, 선수와 스태프에게 폭력 행위와 폭언을 반복해 다수의 팀 관계자가 심각한 정신적 손상을 입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J리그는 이 조사 결과에 따라 김명휘 전 감독에게 공식 경기 8경기 자격 정지 또는 2022년 2월 19일부터 3월 26일까지 36일간 자격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또 사간 도스 구단에 대해서도 "필요한 자체 조사를 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적절한 처분을 통해 자정 능력을 보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이유로 견책과 벌금 300만엔(약 3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김명휘 전 감독은 2012년 사간 도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10년 가까이 감독과 코치로 몸담았지만, 훈련 중 선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쓴 사실이 직원 고발로 알려져 지난 20일 지휘봉을 내려놓고 물러났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