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민 감독이 김의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특송'의 연출을 맡은 박대민 감독은 4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서 "김의성은 실제로 부드러운 사람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악역도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워낙에 악역을 잘하시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그런 김의성의 이미지를 깨보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어주셨다기에 둘이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보기로 의기투합했다. 현장에서도 너무 큰 버팀목이 돼 줬다. 악역은 송새벽에게 줬다"고 덧붙였다.
김의성은 자신의 배역을 설명하며 "물건이든 사람이든, 불법적인 것이든 합법적인 것이든, 무엇이든 배달하는 업체의 사장이다"라며 "백사장은 뭔가 다방 같은 데 앉아 있을 것 같지 않냐. 그런 역 아니다"고 말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박소담을 필두로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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