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인 14색 로맨스로 관객들의 심장을 폭격한다.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가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 셋을 공개했다.
#. 용진과 이영, "너만 보인단 말이야" 뮤지컬 배우의 꿈을 잠시 접고 생활전선에 뛰어든 하우스키퍼 이영(원진아)과 계속해서 마주치는 그녀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씩 커져가는 호텔 엠로스의 대표 용진(이동욱).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퇴근길 운전 중이던 용진은 우연히 나무에 걸린 아이의 풍선을 빼내기 위해 애쓰는 이영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려 그녀를 돕기로 결심한다.
용진’은 이영을 안아들고 간신히 풍선을 빼내는데 성공하고 그녀를 따라 성당으로 향한다. 호텔에서, 거리에서 언제나 이영을 재빠르게 발견하던 용진이 이영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순간으로 두 사람이 펼칠 본격적인 사내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 승효와 영주, 프러포즈의 정석 두번째 장면은 승효(김영광)가 예비신부 영주(고성희)에게 프러포즈를 통해 진심을 전하는 순간이다.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영주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던 승효는 마지막으로 호텔 엠로스의 레스토랑에서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영주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달콤한 케이크 속에 프러포즈 반지를 숨겨둔 승효는 레스토랑의 손님인 척 대기하다가 등장한 연주팀의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 'MARRY ME!'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준비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프러포즈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준다.
#. 세직과 아영, 두근두근 첫사랑 고백 세 얼간이 친구들의 고백 챌린지에 휘말린 세직(조준영)이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같은 학교 퀸카 아영(원지안)에게 수줍게 고백하는 장면 역시 관객들의 연애 세포를 한껏 자극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예쁜 얼굴과 톡톡 튀는 매력으로 세직을 포함한 같은 학교 남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영은 수줍어하는 세직에게 "뭐라구?"라며 짓궂게 되묻고, 세직은 수줍지만 당당하게 큰 소리로 고백을 전한다.
마치 순정만화를 보는 것처럼 눈 내리는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첫사랑을 시작한 10대 소년의 당찬 고백은 어린 시절 첫사랑의 설렘을 떠올리게 만들며 많은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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