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봉하는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와 27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홍)'이 각각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거를 다룬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엄창록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된 픽션이다.
또한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독재 정권에 맞서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3전 4기 도전 끝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국민과 함께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를 연출한 김진홍 감독의 작품으로, 1971년 독재 정권에 맞서 첫 대권에 도전한 정치신인, 1980년 신군부의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 그리고 1987년 6월 항쟁을 거쳐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납치와 망명, 투옥 등 수 차례 위기를 넘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을 조명한다.
이재정, 유시민, 문성근, 권노갑, 장영달, 김명전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의 인터뷰와 희귀한 영상들은 굴곡 많은 현대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