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공개) 사상 역대급 관심을 끈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공모주 청약이 첫날 32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모으면서 마무리됐다.
18일 오후 4시 마감 기준 LG엔솔 공모주 청약에는 약 32조60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약 237만3900개로 파악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을 통해서만 약 130만건의 계좌(약 18조4400억원)가 접수됐다. 이어 신한금융투자(약 41만500건), 대신증권(약 29만2300건), 미래에셋증권(약 26만8600건), 하나금융투자(약 5만400건), 신영증권(약 2만7400건), 하이투자증권(약 2만4700건)이 뒤따랐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배정된 수량인 22만1354주를 넘어서는 계좌가 몰렸다. 미래에셋의 균등 배정 물량은 11만677주다.
이에 따라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는 0.41주, 즉 1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LG엔솔의 공모가는 30만원(액면가 500원)으로, 균등배정을 받을 수 있는 최소증거금은 150만원(10주)이다. 증거금은 주문금액의 절반이다.
내일까지 공동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이 가운데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19일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도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