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4일 잠실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을 펼친다. 순위표, 상대 전적에 최근 분위기까지 모두 SK의 우위다. 전반기 단독 선두로 마친 SK는 최근까지 8연승으로 연승가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가스공사와 앞선 맞대결에서도 3전 전승을 거뒀다.
확실한 우위에도 전희철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한국가스공사 전력의 핵 앤드류 니콜슨이 합류한 만큼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두-낙-콜(두경민+김낙현+니콜슨) 조합을 상대해본 건 1라운드뿐이었다"라며 "세 명 모두 득점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다"라고 경계했다.
자연히 수비 전략도 2, 3라운드 때 상대했던 방식과 달라진다. 전희철 감독은 "세 명 모두 막는 수비 형태를 펼칠 수는 없다"며 "니콜슨은 두경민, 김낙현과 픽 앤 롤 뿐 아니라 다이브와 팝 두 가지를 다 한다"라며 "수원 KT전에서 한 것처럼 헷지를빨리 해서 라인을 미리 차단하고 패스를 빨리 나가게 해서 니콜슨 선수가 잡는 거리를 짧게 하려고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전희철 감독은 상대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두-낙-콜 조합의 공격력을 경계했다. 전 감독은 "워낙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속공에서는 우리가 위에 있는 것이 확실하나 얼리 오펜스에서 올라오는 타이밍이 좋고 굉장히 성공 확률이 높다"고 인정하면서 "우리 강점은 트랜지션 게임이다. 얼리 오펜스 타이밍을 더 빨리 가져갈 생각이다. 세트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라고 자신했다.
8연승으로 최근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SK다. 전희철 감독은 "솔직히 연승은 아무렇지도 않다. 더 기분 좋은 것이 있다"며 "KT, 안양 KGC, 울산 현대모비스전 때 선수들에게 올 시즌 위기도, 기회도 될 수도 있다고 얘기하면서 집중해달라 말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어려운 경기들을 모두 잡으면서 분위기가 올라갔다"며 "그러면서 강팀의 분위기로 거듭났다. 그게 연승보다 중요하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