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바티가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게티이미지 애슐리 바티(1위·랭킹 1위)가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바티는 2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대니엘 콜린스(미국·30위)를 2-0(6-3 7-6〈7-2)로 꺾었다. 바티는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4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호주 선수가 됐다. 2019년 프랑스 오픈, 2021년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8전 9기 끝에 거둔 호주오픈 우승이다. 아홉 번째 도전에서는 1회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승 상금으로 287만 5000 호주 달러(약 24억 3000만원)을 챙겼다. US 오픈만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바티는 1세트 2-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포핸드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해내며 게임 점수를 지켰다. 리턴 게임에서 처음으로 브레이크를 따내며 4-2로 앞섰고, 기세를 이어가며 6-3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콜린스에게 1-5로 끌려갔다. 하지만 두 차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타이 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콜린스는 실책을 쏟아냈고, 바티는 견고한 경기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