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가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전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이대훈의 집에 박주호와 그의 자녀들 '찐건나블리'가 찾아가는 에피소드가 나왔다. 이대훈은 37개월 아들 예찬이를 두고 있는 초보 아빠다.
박주호와 이대훈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각각 축구와 태권도 대표로 출전해 나란히 금메달을 따낸 인연이 있다.
둘 다 운동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이들은 솔직한 대화를 나눴는데, 은퇴한 이대훈 앞에서 박주호 역시 은퇴에 대해 언급했다.
올해 35세인 박주호는 수원FC 소속으로 뛰고 있다. 그는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다"는 이대훈의 칭찬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거다. 버티고 있다"고 답했다.
박주호는 이어 은퇴 시기를 묻자 "매일, 매년 생각하고 있다. 어느 시점이라기 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 미련없이 그만두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훈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관중 앞에서 은퇴식을 치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