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일부 중국인들의 도 넘은 SNS 욕설 테러를 받고 있다.
이러한 중국인들의 욕설 테러는 지난 2일 곽윤기 선수의 "선수들이 중국에 대한 의식을 많이 한다. 중국의 홈 텃세는 지난해 10월 1차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때 경험했다. 바람만 스쳐도 실격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눌 정도로 판정에 대해 예민하다"라는 인터뷰가 그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전체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했으며 곽윤기는 동료 김아랑과 함께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앞장섰다.
개회식을 마친 후 곽윤기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기수의 영광을 안고 왔습니다. 힘내자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선수단"이란 글을 짧은 영상과 함께 게시했다.
초반 한국팬들의 이번 동계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는 글이 이어졌지만 이내 몰려든 중국인들의 욕설 테러에 해당 게시글의 댓글창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중국인들은 "감히 소국의 선수가.. 역사부터 배우고 와라", "조상도 모르는 선수", "한마디만 더 하면 중국에서 칼을 뺄 것이다"라는 등의 욕설 테러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뜻이 담긴 '집게손가락' 이모티콘 또한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중국인들의 공세에도 곽윤기는 5일 자신이 받았던 욕설이 담긴 다이렉트 메세지(DM)를 "중국 응원받는 중^.^"이란 글과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하며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곽윤기가 속해있는 한국 쇼트트랙 선수단은 5일(한국시간) 오후 9시 23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