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조현우, 박주영, 임상협(왼쪽부터).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첫 '80-80'까지 3골만 남겨둔 염기훈(수원 삼성), 연속출장기록 3위에 도전하는 조현우(울산 현대), 프로축구 최초 '팀 통산 600승'을 노리는 울산 등 올 시즌 K리그에서 대기록들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염기훈은 올 시즌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예고했다. 현재 개인 통산 77골 110도움을 기록중인 염기훈은 3골만 더하면 승강제 이전과 K리그1, K리그2를 합쳐 '80(골) - 8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이근호(대구FC, 76골 52도움)와 이승기(전북 현대, 51골 54도움)는 60-60클럽에 도전한다. 세징야(대구, 68골 47도움)와 윤빛가람(제주, 54골 46도움)은 각각 도움 3개, 4개만 더하면 50-5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는 2019시즌 개막전부터 2021시즌 최종전까지 103경기에 빠짐없이 출장하며 프로축구 통산 연속 경기출장 6위에 올라있다. 특히 조현우는 2020시즌과 2021시즌에는 전 경기에 교체 없이 전 시간 출장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조현우가 올 시즌 개막 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출장한다면 기록은 106경기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현재 연속출장기록 5위인 송승민의 104경기(2015~2018), 6위인 김영광의 105경기(2016~2019)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조현우가 올 시즌 개막 라운드부터 34라운드까지 연속으로 출장한다면 기록은 137경기가 되어 현재 3위인 신의손의 136경기(1992~1995)를 넘어선다. 현재 연속출장기록 2위는 이용발의 151경기(1999~2002), 1위는 김병지의 193경기(2003~200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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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세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이 기대되는 선수들
개인 통산 공격포인트(득점+도움)를 100개 이상 기록한 선수는 프로축구를 통틀어 현재까지 30명이다. 올 시즌에는 다섯 명의 선수가 세 자릿수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먼저 박주영(울산), 임상협(포항 스틸러스)이 각각 76골 23도움, 74골 25도움으로 나란히 공격포인트 99개를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고무열(강원FC)도 69골 29도움으로 100개까지 2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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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통산 600승' 도전 울산, 'K리그1 통산 200승' 도전 전북
팀 단위 달성 가능 기록도 있다. 1984년부터 리그에 참가해온 울산은 현재 프로축구 통산 583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7승 이상을 거두면 프로축구 사상 첫 통산 6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울산에 이어 포항(562승), 서울(527승) 순이다. 전북은 승강제 이후 K리그1(2013년~)의 통산 200승을 노린다. 현재 K리그1 통산 195승을 기록중인 전북은 5승만 더하면 200승 고지를 밟는다. K리그1 통산 다승으로는 전북에 이어 울산(157승), 포항(140승) 순이다.
김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