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에서 민사린 역으로 분한 박하선이 표정부터 말투까지 감정의 흐름에 따라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층 더 깊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6화에서는 임신 후 겪게 되는 각양각색 고충들에 답답해하는 박하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회사에 임신 사실을 알리자 계속 회사를 다닐 수 있냐는 물음과 함께 담당하고 있던 프로젝트를 다른 사람에게 인계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는 상사, 그리고 연달아 둘째를 낳으라는 시댁의 콜라보는 보는 이들을 감정이입 시키며 공분을 샀다.
박하선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남편 권율(구영)도 예외는 아니었다. 박하선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보다 아이에게 좋다는 음식을 권장하고, 구두가 위험하다며 운동화를 신게 하는 등 태교를 우선으로 하며 지금까지 다른 결의 고구마를 선사한 것.
임신을 하며 겪게 되는 일상의 변화와 주변 사람들에게 듣는 다양한 말들에 점차 답답함을 느끼는 사린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는 박하선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더욱 진하게 빠져들게 하고 있다. 당황스러움, 씁쓸함 등의 감정을 심드렁한 표정과 낮은 분위기로 표현하다가 결국 폭발해내는 점층적 감정 변화로 온전히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을 보여준 것. 이렇듯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를 적재적소 세밀한 요소들로 이끌어가는 박하선의 연기 내공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