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현(34·하이원)이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한국 선수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정동현은 16일 베이징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7초 69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88명 가운데 21위를 차지한 정동현은 허승욱(은퇴)이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남자 회전에서 달성한 21위와 타이를 이뤘다. 정동현의 종전 올림픽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 회전 27위였다.
정동현은 지난 13일 대회전 1차 시기에서 완주에 실패하며 실격의 아픔을 겪었다. 자신의 주종목인 회전에 나선 정동현은 1차 시기에서 56초 85로 29위에 오른 후 2차 시기 50초 84로 16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을 내 순위를 21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클레망 노엘(프랑스)가 합계 1분 44초 0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오스트리아의 요하네스 스트롤츠(1분 44초 70), 동메달은 노르웨이의 세바스티안 포스 솔레바그(1분 44초 79)가 가져갔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