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예매사이트 인터파크가 공개한 2021년 공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2년 차였던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 금액과 편수가 2020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티켓 판매 금액은 2837억 원으로 2020년 대비 117.7%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하면 50~60%대의 수치였다. 막을 올린 공연 편수도 2020년보다 97.6% 늘어난 8515편으로 집계됐다. 2019년 1만3305편과 비교하면 64%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로 공연계가 받은 타격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예매 관객의 75%가 여성이었고, 그중에서도 20대 여성(26.5%)과 30대 여성(23.3%)이 공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관객층으로 분석됐다. 팬데믹의 장기화로 온라인 공연의 수요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판매된 온라인 공연은 203편으로 2020년보다 250% 증가했다. 온라인 공연의 80%는 콘서트였다. 아이돌 가수 공연과 팬 미팅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10∼20대 관객 비중이 56.3%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 티켓 판매 금액에서 뮤지컬의 비중이 58%로 가장 높았다. 장르별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연극 ‘쉬어매드니스’가 2021년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공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콘서트에서는 그룹 아이즈원의 온라인 콘서트, 클래식에서는 ‘팬텀싱어 올스타전 : 갈라 콘체르토’, 무용에서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상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