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이 28일 첫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드라마는 첫 방송 이후 법정물이 지닌 무게감, 짜릿한 전개와 함께 각각의 매력으로 무장한 캐릭터 열정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금껏 다뤄진 적 없었던 군법정과 군검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라는 것만으로 첫 방송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 드라마의 대본을 집필하는 윤현호 작가는 영화 ‘변호인’, 드라마 ‘무법변호사’등 법정물의 대가로 유명하다.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밀리터리 법정 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 탄생의 초석을 다진 윤현호 작가가 소감을 전했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인데. “양적, 질적으로 훌륭한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는 K드라마 시대에 ‘군검사 도베르만’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애쓴 각 분야 전문가 스태프들께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모든 장면을 완벽히 소화한 안보현, 조보아에게도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
-‘군검사 도베르만’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영화 ‘변호인’을 집필할 당시 자료조사를 하면서 군법정에 대해 알게 됐다. 공정과 정의가 살아있어야 할 곳이 바로 법정이라는 곳인데 법보다 계급이 우선이며 지극히 폐쇄된 공간인 군법정에 대해 궁금했다. 언젠가는 군법정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군법정 세계를 조명한 작품인데 부담감은 없었는가. “군법정을 처음으로 드라마화한다는 점에 호기심과 매력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컸다. 장면마다 오류는 없는지 꼼꼼히 점검했고, 전형적인 군대 드라마를 탈피하고자 했다. 시청자의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지점에 다다르고자 했던 것 같다.”
-배우들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어떻게 평가하나. “글자로만 존재하던 인물이 배우를 만나는 순간이 가장 희열감이 느껴지는 때인 것 같다. 배역은 주인을 찾아간다는 말처럼 한 분도 빠짐없이 싱크로율이 정확했다. 대본보다 훨씬 그 캐릭터에 녹아들고 스며들어 표현해주는 배우들에게 늘 경의와 존경을 보내고 있다. 군부대 장면들을 함께 완성한 병사 출연자들께도 감사드린다.”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직접 꼽는다면. “군대를 다루되, 군대 드라마 같아 보이지 않는 이야기. 법정을 다루되, 법정 밖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그 부분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