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식탁'이 예술과 낭만의 도시 부산의 로컬(local) 음식과 4MC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월요병 퇴치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MBC 미식 인문학 토크쇼 '로컬식탁' 2회에는 이상민이 두 번째 호스트로 나서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로컬 푸드를 소개했다.
먼저 첫 번째 코스는 부산의 분식으로, 가래떡 떡볶이와 어묵 등 부산 포장마차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음식들의 푸짐한 자태는 식탁 여행자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히든카드 쥐포 튀김은 달달한 맛과 독특한 식감으로 입맛을 사로잡았다.
4MC의 맛깔나는 먹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상민은 재벌 7명이 모여 부산에서 떡볶이를 공수해 먹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주우재는 "아빠, 됐다고요! 450억 필요 없다고요"라는 유쾌한 재벌 상황극으로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음식으로 부산 기장 붕장어 회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붕장어 회는 눈꽃 빙수를 보는 듯한 새하얀 비주얼과 고소한 맛은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했다. 식사를 이어가던 그때, 창밖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이를 본 배성재는 "하늘에서 붕장어가 내려와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4MC는 부산 차이나타운의 만두를 시식했다. 본격적인 시식에 앞서 배성재는 두 접시에 담긴 군만두의 차이점을 예리하게 파악 후 질문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며 먹방 요정에 이은 질문 요정에 등극했다. 통통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부산 차이나타운의 군만두를 맛본 하석진은 "소울(soul)을 다 집어넣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박형진 마케팅 전문가의 바다 향 가득한 위스키 페어링으로 로컬 음식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으며, 최태성 역사 강사가 들려주는 부산 차이나타운의 역사 이야기는 몸과 마음의 양식을 동시에 채웠다.
이렇듯 '로컬식탁'은 전국 각 지역의 핫 플레이스와 로컬 음식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