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포티셰 프로덕션에 지분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포티셰 프로덕션은 라이엇게임즈와 협력해 ‘아케인: 시즌1’을 포함한 다수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영상물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지분 투자로 포티셰 프로덕션의 비지배지분을 상당량 보유하게 된다.
또 라이엇게임즈의 최고 콘텐트 책임자 브라이언 라이트와 기업 개발 디렉터 브렌던 멀리건이 포티셰 프로덕션의 이사회에 합류한다. 이를 제외한 포티셰 프로덕션의 운영은 여전히 라이엇게임즈와 독자적으로 이루어진다.
포티셰 프로덕션은 LoL 대표 챔피언으로 자리 잡은 ‘징크스’의 출시를 기념하는 뮤직비디오 ‘Get Jinxed(ft. Djerv)’를 기점으로 라이엇게임즈와 10여 년간 협력해왔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아케인: 시즌1’이다.
‘아케인: 시즌1’은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후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52여 개국에서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톱10’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인 테마 곡 ‘에너미’도 빌보드 스트리밍 10억 회를 기록했다.
‘아케인: 시즌1’은 지난 12일 제49회 연례 애니 어워드에서 TV/ 미디어 부문, 캐릭터 디자인 부문, 각본 부문 등 후보에 오른 9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포티셰 프로덕션은 현재 ‘아케인: 시즌2’와 차후 공개될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CEO 니콜로 러렌트는 “라이엇 게임즈와 포티셰 프로덕션은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