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세 번째 시범경기에서 '완전체' 타선을 가동한다. 코로나 이슈로 빠졌던 주축 타자들이 모두 선발 출전한다.
KT는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최근 팀 내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며, 그동안 반쪽 타선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날 박병호, 황재균이 복귀했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몸이 괜찮아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라고 했다. KT는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박병호(지명타자)-헨리 라모스(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김준태(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주전 중에는 포수 장성우만 빠졌다. 선발 투수도 에이스 고영표가 나선다.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종종 언급했던 '4번 타자' 박병호가 포진한 클린업트리오가 대외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것.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가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컨디션만 잘 끌어올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이슈로 팀 합류가 늦었던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의 등판 일정도 정해졌다. 데스파이네는 21일 한화 이글스, 쿠에바스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