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시즌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투어가 22개 대회, 총상금 160억5000만원+α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KPGA는 17일 2022 시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대회 수는 지난해 17개보다 5개 늘었고, 총 상금 규모도 지난해(156억원) 대비 4억5000만원 늘었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코리안투어 최다 대회 수는 2008년 20개, 총 상금 규모는 지난해가 최다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지난 2020년 11개까지 줄었던 코리안투어는 최근 골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를 등에 업고, 2년 만에 대회 수를 2배로 늘렸다.
2022 시즌 코리안투어는 다음달 14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에서 개막하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으로 시작한다. 시즌 최종전은 11월 10~13일 진행될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4월 열릴 아시아드컨트리클럽 부산 마스터즈, 5월 예정된 우리금융 챔피언십, 9월 LX 챔피언십, 10월 클레버스 오픈, 11월 골프존-도레이 오픈 등 5개 대회는 신설 대회로 골프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6월 예정된 메이저급 대회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는 총상금 규모를 기존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렸다. 총 상금 규모가 10억원을 넘는 대회는 8개다. 시즌 총 상금은 2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LX 챔피언십과 코오롱 한국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총상금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는 해외에서도 대회가 열린다. 9월 예정된 신한동해오픈이 일본 나라현 코마CC에서 진행된다.
코리안투어와 별개로 KPGA의 공식 인증을 받은 스크린골프 대회도 함께 열린다. KPGA 코리안투어 with GTOUR 시리즈가 첫 선을 보인다. 4월 2일, 8월 6일, 11월 9일에 열릴 코리안투어 with GTOUR 시리즈는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코리안투어는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엔 무관중으로 치르지만, 향후 방역 상황에 따라 갤러리들에게 문을 열 계획이다. 구자철 KPGA 회장은 “2022 시즌에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투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수들과 골프 팬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순간이 곧 다가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