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는 27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변 없이 국제장편영화상을 차지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아카데미 수상의\ 바로미터인 2022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수상도 유력했던 바, 예상은 고스란히 현실화 됐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먼저 아카데미 측에 국제장편영화상을 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한 후 "여기에 함께 있는 모든 배우들께 감사합니다. 니시지마 히데토시, 오카다 마사키, 기리시마 레이카,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소냐 위엔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참석하지 못한 배우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특히 빨간 사브900을 멋지게 운전해 준 미우라 토코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함께 기쁨의 순간을 나눴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개 부문에 올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부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후쿠), 오카다 마사키(다카츠키), 기리시마 레이카(오토), 소냐 위엔(재니스) 그리고 반가운 한국 배우 박유림(이유나), 진대연(공윤수), 안휘태(류종의)까지 시상식에 참석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일본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드라이브 마이 카'가 최초. 감독상 후보는 1986년 58회 아카데미에서 '란'의 구로사와 아키라 이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노미네이트 돼 의미를 더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 개봉 후 7만 관객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