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에서 배태진(하도권 분)이 자신에게 치욕을 선물한 이호철(진구 분)과 권시우(이원근 분)에게 처절한 응징을 계획하고 있는 것.
앞서 방송에서는 배태진이 이호철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제대로 물 먹었다. 권시우가 딸 수아(조유하 분)를 데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이호철은 권시우와 위험천만한 공조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었다. 딸을 무사히 데려와야 한다는 목표 이외에 그 어떤 것도 거칠 것 없는 이호철에겐 권시우가 ‘리치걸 살인마’이든 옆집 남자이든 수아만 찾아올 수 있다면 어떤 것도 중요치 않은 상황.
두 사람의 속내를 알 리 없던 배태진은 칼에 찔린 척 연기하는 이호철에게 보기 좋게 속아 넘어갔고 “넌 이번에도 나한테 졌잖아”라며 제 ‘우월함’을 과시하는 권시우 눈앞에서 맥없이 정신을 잃고 말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또 다시 격변을 맞이한 세 남자의 긴장감 흐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먼저 자신을 가격한 상대방을 본 배태진의 눈빛은 의식이 흐려지는 와중에도 벌써부터 복수를 계획하는 듯 진한 살기가 느껴진다.
이어 결코 평화로울 수 없는 공생 관계인 이호철과 권시우가 총을 가지고 몸싸움을 벌여 시선을 잡아끈다. 애초부터 각자의 목표를 위해 협력한 만큼 언제 틀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사이이기에 그들에게 생긴 변수가 호기심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배태진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금 포커페이스를 되찾고 설욕을 만회할 준비를 마쳤다. 이렇게 세 남자의 추격전은 또 다시 격변을 맞이한 가운데 배태진 역시 제 방식대로 설욕전을 벌일 조짐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는 것을 극도로 혐오하는 ‘완벽주의자’ 배태진은 예상치 못한 모욕을 선사한 두 남자에게 어떤 식으로 되갚아줄지 소름을 유발한다.
이렇게 세 남자의 하루는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가운데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가고 있다.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는 현실 속 각기 원하는 목적만을 위해 달리는 그들의 하루에도 점차 끝이 보이고 있는 바, 과연 마지막에 웃을 남자는 누구일지 주목케 한다. 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