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연장 10회 초 나온 전민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투수진이 최근 달아오른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타선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NC는 3연패를 끊고 시즌 6승(14패)째를 거뒀다. 타선이 식은 KT는 6연승에 실패했다.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하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NC는 선발 투수 김태경이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인 뒤 배정대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타선이 4회 초 공격에서 리그 정상급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 박건우를 2루에 보냈고, 두 번째 타석에 나선 닉 마티니가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쳤다.
NC는 4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정규이닝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추가 득점도 없었다.
승부는 연장 10회 갈렸다. 1사 1루에서 대주자 최승민이 2루 도루를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어 대타로 나선 전민수가 KT 셋업맨 박시영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타구 속도가 빨랐다. 공이 KT 우익수 송민섭 앞에 놓였을 땐 주자는 3루를 막 지나고 있었다. 그러나 송민섭이 이 공을 놓치고 말았다. NC 최승민이 여유 있게 득점했다.
9회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리드를 지켰다.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주 무기 포크볼로 삼진 처리했다. 의욕이 앞선 주자 김민혁을 견제구로 아웃시키기도 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고, 오윤석에게는 내야 안타까지 허용하며 역전 주자를 뒀지만, 배정대를 땅볼 처리하며 이 경기 승리를 지켰다.
NC는 스토브리그에서 손아섭과 박건우, 국가대표 듀오를 영입했다. 기존 간판타자 나성범은 KIA로 떠나보냈지만, 콘택트와 주루가 좋은 두 타자가 합류한 덕분에 새로운 팀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앞선 19경기에서 14패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주말 3연전 1·2차전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KT가 시리즈를 스윕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투수진이 차례로 임무를 잘해냈다. 대타 전민수도 팀을 구하는 안타를 쳤다. 경기 뒤
전민수는 "전력 분석팀에서 투수 분석을 잘 해줘서 머릿속에 잘 정리된 상태로 타석에 임했다. (주자였던) 최승민이 도루로 득점권에 나가주면서 결승타로 연결됐고, 투수들도 잘 막아주고 용찬이형도 뒤에서 잘 지켜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남은 124경기도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중간에 나서는 투수들이 위기를 잘 넘기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모두 자기 몫을 하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10회 대주자로 들어간 최승민이 도루를 해낸 게 결정적이었다. 전민수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 있게 타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