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은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프러포즈를 장미꽃 한 송이로 했는데 도저히 그렇게 끝내면 안 될 것 같았다. (한영이) 서운해하지는 않았지만, 친구들이 방송을 보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혼을 냈다”며 정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과거 서울에 상경해 처음 둥지를 틀며 자신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옥탑방 옥상에 화분 600개를 준비한 박군은 “내가 엊그제 신혼집으로 짐을 뺐는데, 이곳이 내게 있어서 서울에 상경해 첫 집인 만큼 큰 의미가 있어서 주인아주머니께 부탁드렸다. 처음에 들어와서 잘 돼서 나가게 됐다. 내게 여기만큼 좋은 곳이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군과 이상민은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위해 꽃을 옮겨 심는 과정을 반복했다. 작업 도중 박군이 호미에 찍히는 돌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를 지켜보던 이상민이 “몸이 연약해진 것 같다”고 말하자 박군은 “이제 혼자가 아니니 몸을 잘 사려야겠다”고 답했다.
이후 박군과 이상민을 돕기 위해 임원희가 합류했다. 세 사람이 힘을 합친 끝에 하트 꽃길이 완성됐다. 박군은 “형들이 이렇게 도와주셨는데 못 살면 안 될 것 같다. 무조건 잘 살겠다”며 고마워했고 한영을 위한 손편지와 플래카드로 프러포즈 준비를 끝냈다.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준비를 마친 박군은 정장으로 갈아입은 후 예비 신부를 기다리며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영이 들어오자 애칭을 부르며 다음 주 본격적인 프러포즈 장면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