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영화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 예고편이 3일 공개됐다.
국내 수입 및 배급을 맡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이날 서울 용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아바타: 물의 길’ 3D 예고편 시사회를 개최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언론 시사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연 이번 예고편 시사회는 대작에 이어 대작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는 디즈니의 자신감을 엿보게 했다. 국내 최초로 제작된 3D 예고편답게 ‘아바타: 물의 길’ 트레일러는 시종일관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약 1분 30초가량의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생명으로 충만한 판도라 행성과 아름다운 수중 세계의 풍경을 거대한 스크린에 꽉 차게 채워 넣으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예고편은 대사나 스토리라인보다는 아름다운 판도라 행성의 곳곳을 조망하는 데 집중됐다. 오로지 시각 효과만으로 관객을 사로잡겠다는 대담한 판단으로 보인다. 실제 주인공들이 물속을 유랑할 땐 눈앞에서 물길이 흐르는 것 같고, 나비족의 얼굴이 화면에 꽉 찰 땐 마치 시선을 맞춘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아바타’는 2009년 개봉 당시 1348만여 명의 관객들을 극장에 불러들이며 외화 최초로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가 전 세계에서 세운 28억4737만 달러라는 흥행 수익 기록은 13년째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아바타’는 모두 5편의 시리즈를 예고한 상태. 약 13년 만에 개봉한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이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영화는 오는 12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