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리스크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증시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9∼10일 진행한 기관 수요 예측 결과 흥행에 실패해 상장을 포기했다.
원스토어는 이날 입장문에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으며, 이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요 예측 경쟁률은 낮지 않았지만,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K의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자회사 상장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 여파로 SK스퀘어는 전일 대비 3.25% 하락한 4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