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과 배우 탕웨이가 23일(현지시간) 오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헤어질 결심’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두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수사멜로극이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이 함께 한다. 국내 개봉은 내달 29일.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5.23/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에 대한 최고의 존경심을 표했다.
24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진행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공식 기자회견에서 탕웨이는 "난 이 자리에 있어 가슴이 떨린다. 너무나 박찬욱 감독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감독님은 나에게 굉장한 일을 하는 서래 같은 인물을 선사해 주셨다. 어제 오후 스크리닝이 끝난 후 감독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감독님. 제 삶을 어떻게 보면 완전하게 만들어준 분입니다'는 인사를 드렸다. 그 문장 하나로 요약이 될 것 같다"고 밝혀 기자회견장을 박수로 물들였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탕웨이를 다독이더니 "저도 똑같은 말을 탕탕(탕웨이)에게 돌려드리고 싶다"며 "반사!"라고 덧붙여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는 내달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