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2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보고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빅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상을 수상했다. 29일 개봉.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6.02/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국내 개봉을 앞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반갑다. 시차 적응에 완전히 실패해서 잠을 못 잔 상태로 나와서 횡설수설 하거나 헛소리를 하거나 그래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트로피를 말씀하시니 생각나는 게 그 전에는 상장 밖에 없었다. 영화제가 바뀌었더라. 그 전엔 황금종려만 줬던거 같은데 트로피가 생겨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보기도 좋고"라며 "세번째 수상이라는 것 보다도 한국에서 개봉해서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제일 중요한 문제다"라고 밝혔다.
또 "특히 이 영화는 전에 만든 영화들보다 좀 더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점들이 많다. 특히 탕웨이의 한국어 대사가 조금 특별하다. 내 생각엔. 그래서 그 점은 나중에 더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 같다"라며 "그만큼 외국영화제 수상보다도 기다리고 있는 한국개봉에서의 결과,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가 제일 궁금하고 긴장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