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하주석(28·한화 이글스)이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7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하주석의 상벌위원회를 검토하고 있는데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주석은 전날 열린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롯데 불펜 구승민에게 헛스윙 삼진 아웃된 뒤 배트를 홈플레이트에 강하게 내리쳤고 심판을 향해 거친 언사를 내뱉었다. 퇴장 직후에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헬멧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상벌위원회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KBO는 지난달 30일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전병우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벌금 50만원을 부과했다. 불만의 강도를 고려하면 하주석의 징계가 더 클 수 있다. 허운 KBO 심판위원장은 지난 3월 스트라이크존 설명회에서 판정 불만에 대해 엄격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