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초 동점을 내준 후 이닝을 마친 요키시가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06.19/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3)가 호투하고도 시즌 8승 수확에 실패했다.
요키시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7회 초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타선이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8회 초 시작 직전 마운드를 구원 투수 김재웅에게 넘기며 승패 없이 물러나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52에서 2.43으로 낮췄다.
요키시는 1·2회는 출루를 허용했다. 1회는 1사 뒤 LG 2번 타자 박해민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몸쪽 낮은 코스 투심 패스트볼이 공략당했다. 그러나 이어진 김현수와의 승부에서는 완급 조절로 범타를 유도했다. 투심-커브 조합이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앞으로 향했다. 그사이 주자는 3루를 밟았지만, 요키시는 후속 채은성까지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1사 뒤 문성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송찬의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한 뒤 유강남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요키시는 3·4회는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초 선두타자 김민성은 커브, 4회 1사 뒤 상대한 채은성과 오지환은 각각 체인지업과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그사이 타선은 요키시에게 1점을 지원했다. 4회 말 이정후가 LG 선발 아담 플럿코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요키시는 5회에는 삼진으로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고, 6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7회 초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통타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1-1 동점 허용. 요키시는 이후 상대한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지만, 이어진 7회 말 키움 타선이 침묵하고, 8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