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3.32(2.68%) 상승한 3만1500.6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01(3.06%) 오른 3911.7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5.43(3.34%)나 뛴 1만1607.6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소비자들의 장기 기대 물가치가 기존에 발표된 것보다 낮아지면서 상승했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6.41%,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번 주 각각 7.27%, 5.35%가량 올랐다. 직전 주에는 3대 지수가 모두 4~5%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 신뢰지수가 이전보다 하락했으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예비치보다 낮아졌다. 미시간대는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50.0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 50.2를 밑도는 것으로 사상 최저치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촉발했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예비치보다 낮아졌다.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5.3%를 기록해 예비치인 5.4%에서 소폭 하락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예비치인 3.3%에서 하락했다.
장기 인플레 기대치가 오르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도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기대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예비치보다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대한 우려도 누그러졌다.
5월 신규 주택 판매도 5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이날 5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0.7% 증가한 연율 69만6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8만7000채를 웃돌았다. 그동안 주택 시장은 금리 상승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수치는 이러한 흐름과는 반대된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