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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다우 4.4%, 나스닥 4.7% 주간 하락...SVB 붕괴사태로 세계 글로벌시장 출렁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이 피어나면서 투자자들은 채권과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는 분위기다.위험자산인 주식은 투매세가 이어졌다. '제2의 SVB'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일부 은행주들이 동반 폭락한 여파도 컸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초미의 관심사였던 2월 미 고용 지표에 웃었다가 곧바로 SVB 사태에 고개를 떨구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31만1000개 늘어 시장 전망치(22만5000개)를 크게 상회했다는 노동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함께 공개된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의 둔화에 힘입어 상승 내지 약보합으로 전환했다.인플레이션에 직결되는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8%)를 모두 하회했다. 지난 1월 54년 만의 최저치(3.4%)를 찍었던 실업률이 2월 3.6%로 소폭 올랐다는 소식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주 시장을 짓눌렀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3월 빅스텝' 경고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해석돼서다.그러나 전날 60% 이상 폭락한 SVB의 22억5000만 달러 증자 계획이 무산되고 예금 인출 사태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다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나스닥은 장전 최대 68% 추가 폭락하던 SVB 거래를 중지했고, 이후 미 금융당국이 SVB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위기감은 절정에 달했다.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번질지 모른다는 경계감 속에 퍼시픽웨스턴 은행의 지주회사인 팩웨스턴 뱅코프는 35.5%, 웨스턴얼라이언스 은행은 23.8%,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14.8% 각각 폭락했다. 그 여파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5.22(1.07%) 떨어진 3만1909.64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2월19일 이후 최장인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73(1.45%) 하락한 386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47(1.76%) 하락한 1만1138.89에 각각 장을 마쳤다.주간 기준으로는 다우 지수가 4.4%, S&P 500 지수가 4.6%, 나스닥 지수가 4.7% 각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 지수는 작년 6월 이후, S&P 500 지수는 작년 9월 이후 각각 최대폭 주간 하락이다.SVB 사태의 여파는 미국 밖으로도 급속히 전염됐다. 만약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3.04%,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6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 각각 하락했다.아시아 증시는 SVB 파산 조치에 앞서 일찍 장을 마쳤으나 이 은행에서 예금 인출 사태가 가속화하고 미국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이 전날 520억 달러 증발했다는 소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파산 소식까지 전해 들은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600지수는 1.35%, 영국 FTSE 지수는 1.67%, 독일 DAX 지수는 1.31%, 프랑스 CAC 40 지수는 1.30% 각각 떨어졌다.가상화폐도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한때 2만 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불과 24시간 만에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에서 700억 달러가 증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1 08:54
금융·보험·재테크

비트코인 가격 다시 하락…2만3000달러도 '불안'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불안한 물가에 발목이 잡혔다.2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8% 하락한 2만3103달러(3045만원)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2.50% 떨어진 1604달러(211만원)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은 지난 16일에는 2만5200달러까지 뛰어오르며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2만50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상승 곡선이 꺾이면서 8% 가까이 하락해 장중 2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가상화폐의 이런 하락은 최근 물가가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작년 12월보다 0.1%포인트(p)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1월 소매 판매의 경우 2021년 3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폭인 3%가 증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이런 영향으로 이번 주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7%, 나스닥지수는 3.3% 떨어지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투자 업계에서는 연준이 이 같은 물가 불안 조짐을 고려해 3월에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매도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5 09:57
세계

미국 증시 하루 만에 급락, 나스닥 3%...테슬라 -7.6%

미국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89포인트(1.34%) 내린 2만963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84포인트(2.37%) 떨어진 3583.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76포인트(3.08%) 급락한 1만321.3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9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8.2% 상승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날 2∼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하루 뒤 상승분을 대부분 또는 그 이상 반납했다.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10월 기대인플레이션이 더 오른 것이 시장에 금리인상 공포를 되살렸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종전 4.7%에서 5.1%로,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종전 2.7%에서 2.9%로 각각 높아졌다. 현재 물가상승률은 물론 앞으로의 물가 전망치까지 악화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렸다. 당장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예상이 일각에서 나오는고 있다. 또 연준이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내년 중 기준금리가 5% 수준을 찍을 수 있다고 전망하는 전문가도 늘어났다. 이런 분위기에서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다시 4%를 돌파했다. 높아진 금리 부담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의 낙폭이 더 컸다. 테슬라(-7.6%)와 루시드(-8.6%) 등 전기차 종목들은 물론 반도체주와 빅테크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5 09:46
세계

미국 증시, 2년 만에 '최고의 한 달'...다우 6.7%, 나스닥 12.4%

미국 뉴욕증시가 2년 만에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50포인트(0.97%) 오른 3만2845.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86포인트(1.42%) 상승한 4130.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10포인트(1.88%) 상승한 1만2390.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다우 지수는 6.7%, S&P 500 지수는 9.1%, 나스닥 지수는 12.4%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나스닥 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각각 최대폭 월간 상승률이다.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던 뉴욕증시가 7월 반전을 연출한 원동력으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을 빼놓을 수 없다. 전날 장 마감 후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은 '대장주' 애플과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예상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한 아마존이 이날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훈풍을 몰고 왔다. 아마존은 10.4% 급등했고, 애플도 3.3% 올랐다. 미국의 '석유 공룡'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이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각각 4.6%, 8.9% 상승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집계 결과 이날까지 절반 이상의 S&P 500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2%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로 알려진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8%, 전월보다 1.0% 각각 올라 40여년 만에 최대폭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음에도 달아오른 투자 심리를 식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물가와 고용 등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다시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를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30 09:35
금융·보험·재테크

미 증시 기술적 반등...다우 7.27%, 나스닥 5.35% 주간 상승

뉴욕증시가 기술적 반등에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3.32(2.68%) 상승한 3만1500.6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01(3.06%) 오른 3911.7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5.43(3.34%)나 뛴 1만1607.6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소비자들의 장기 기대 물가치가 기존에 발표된 것보다 낮아지면서 상승했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6.41%,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번 주 각각 7.27%, 5.35%가량 올랐다. 직전 주에는 3대 지수가 모두 4~5%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 신뢰지수가 이전보다 하락했으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예비치보다 낮아졌다. 미시간대는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50.0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 50.2를 밑도는 것으로 사상 최저치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촉발했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예비치보다 낮아졌다.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5.3%를 기록해 예비치인 5.4%에서 소폭 하락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예비치인 3.3%에서 하락했다. 장기 인플레 기대치가 오르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도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기대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예비치보다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대한 우려도 누그러졌다. 5월 신규 주택 판매도 5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이날 5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0.7% 증가한 연율 69만6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8만7000채를 웃돌았다. 그동안 주택 시장은 금리 상승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수치는 이러한 흐름과는 반대된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k2young@edaily.co.kr 2022.06.25 09:28
경제

바이든 "러시아 침공 위험 매우 높다", 미국증시 올 들어 최대 낙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2.24포인트(1.78%) 하락한 3만4312.0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75포인트(2.12%) 떨어진 4380.26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7.38포인트(2.88%) 떨어져 1만3716.72로 밀려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우려가 우크라이나 내 정부군과 반군 간의 포격으로 더욱 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에서 포격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위험이 "매우 높다. 며칠 내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우크라이나 접경 현장은 러시아가 임박한 침공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 지금은 중대한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험이 다시 커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95%까지 하락했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격은 안전자산 선호에 크게 올랐다. 금 가격도 1% 이상 올라 8개월 만에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도 지속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7월 1일까지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으로 세 번(3·5·6월)의 회의에서 금리를 100bp 올리자는 얘기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3000명 증가한 2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80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16을 기록해 전달의 23.2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19를 밑돌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8 08:53
경제

글로벌 증시 '검은 목요일', 다우지수 9.99% 대폭락

글로벌 증시에 ‘검은 목요일’이 덮쳤다. 12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증시는 10% 안팎 무너졌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0포인트(9.99%) 하락한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2013.76포인트(7.79%) 무너진 지 사흘 만에 또다시 2000포인트를 웃도는 대폭락 장세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CNBC 방송은 지난 1987년 블랙 먼데이(-22.6%) 이후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폭락 장세에 다우지수 2만선 붕괴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나란히 10% 가까이 미끄러졌다. S&P500지수는 260.74포인트(9.51%) 내린 2480.64에,나스닥지수는 750.25포인트(9.43%) 내린 7201.80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S&P500 지수가 개장한 뒤 5분 만에 7%대로 낙폭을 키우면서 192.33포인트(7.02%) 하락한 2549.05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는 9시50분 재개됐지만, 낙폭은 더욱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대응조치들은 오히려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시장 부양책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상황에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이 투매에 들어갔다. 원유와 금 시장도 투매 장세로 흐르는 분위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1.48달러) 하락한 31.50달러,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도 온스당 3.2%(52달러) 내린 1590.30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87%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1987년 이후로 하루 최악의 낙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24% 내린 9161.13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28% 떨어진 4044.26으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2.40% 급락한 2545.2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 지수 역사상 하루 최대 낙폭이자 유일한 두 자릿수 하락 기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13 08:32
경제

[머니 뉴스] 경기도, 7일 아파트 건설 원가 공개

경기도가 7일 민간과 공동 분양한 아파트의 건설 원가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와 민간 건설 업체가 공동 분양한 일반 아파트의 건설 원가를 이날부터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일반 분양 아파트는 2015년 이후 경기도시공사가 발주한 다산신도시 3개 블록, 고덕신도시 1개 블록, 동탄신도시 1개 블록 등 5개 블록으로 계약 금액은 7704억원 규모다.기존에 공개한 사업비 총액 외에 설계 내역서, 도급 및 변경 내역서, 하도급 내역서, 원하도급대비표 등이 공개 대상에 포함된다.도는 민간이 참여한 일반 분양주택 원가 공개가 건설사들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고, 공익적 차원에서 정보공개가 민간 건설사의 사익보다 우선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는 법률 자문에 따라 공개를 결정했다.도는 건설 원가 공개를 통해 공사비 부풀리기가 차단되면 분양 원가에도 영향을 미쳐 아파트값 거품 제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앙 정부도 아파트값 안정을 위해 분양 원가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아파트값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분양 원가 공개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분양 가격 공시 항목을 12개에서 61개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으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막혔다. "자산가가 선택한 해외 주식 20개 평균 상승률 19%"… 삼성증권 고객 분석 자산가들이 올해 많이 산 해외 주식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삼성증권은 자사 계좌 잔고가 1억원 이상인 고객들의 올해 매수 상위 20개 해외 주식 종목의 연초 대비 등락률(8월 28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 18.9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이는 올해 중국이나 미국 증시의 평균 수익률보다 높은 것이다. 해당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7.03% 내렸고 미국 다우지수는 4.99% 올랐다.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은 14.60%였다.자산가들이 올해 사들인 전체 해외 주식 매수액에서 이들 매수 상위 20개 종목이 차지한 비중은 절반이 넘는 55.4%였다.자산가들은 아마존닷컴·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ADR·테슬라·텐센트·항서제약 등 순으로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매월 매수 상위 5위 안에 꾸준히 들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아마존닷컴의 해당 기간 주가 상승률은 62.6%나 됐다.자산가들이 올해 매수한 해외 주식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 비중이 59.9%로 가장 컸고 중국(33.0%)·일본(4.1%)·베트남(2.6%) 등 순이었다.온라인 거래 비율은 미국 주식의 경우 50.8%에 달했고 일본과 중국 주식은 각각 23.1%, 19.3%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9.07 07:00
생활/문화

코스피 1000선 붕괴, 미네르바 예언 적중?

3일 한국 증시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코스피지수 1000선이 장중 붕괴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전날보다 24.96포인트(2.45%) 내린 993.85를 기록,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10시 현재 998.92) 증시가 폭락, 코스피지수가 1000선까지 밀리면서 과연 바닥이 어디일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주가가 급락하면서 &#39경제대통령’으로 불려온 아이디(ID) ‘미네르바’(구속)의 극단적인 주가 전망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공간 아고라에서 활약했던‘미네르바’의 예언대로 500선까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네르바의 예언은 “한국 500선, 미국 5000선이 올해 바닥이며 중국은 1000선이 붕괴될 것이다” “부동산은 강남·북 모두 반토막, 2010년까지 불황이 이어진다” 등 이었다.그는 다음 아고라의 경제 토론방에서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지난 여름부터 200여 편의 글을 올렸으며 평균 조회수가 10만 건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특히 지난 여름에 예측했던 리먼브러더스의 부실, 환율 급등, 주가 폭락 등이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그의 예언대로 주가는 2일 뉴욕 시장에서 다우지수가 12년 만에 7000선을 무너뜨리며 6800선 아래로 떨어진 데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환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600원대(10시 현재 1589.0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98년 3월 13일 1521.00원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위기설의 원인을 미국발 악재와 국내 실물경제의 급속한 악화, 국내 외환시장의 구조적 문제, 환투기세력, 대외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원화 가치, 정부 대응의 한계 등으로 꼽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이미 지난해 10월 30일 미네르바가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나온 바 있다. 당시 미네르바는 “이제 노란 토끼가 시작 된 거야, 이게 무슨 말인지는 내년 꽃피는 봄이 되는 알거야”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말을 풀어보면 일본계 환투기 세력이 올 봄 한국외환시장을 공격해 달러를 빼내갈 것이라 경고라고 해석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글로벌 금융 불안에 따른 달러화 매수, 위험자산의 축소과정에서 엔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으로 인한 엔화 매수, 이에 따른 원화 불안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네르바는 또 실물경기 위기에 따른 실업자 수 급증과 1/4분기 위기설도 제기했다. 1월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업자 수는 2324만 5000여명으로, 2007년 같은 달보다 무려 1만 2000여명 감소했다. 신규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3년 10월 이후 5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실업자 수도 78만 7000여명으로 2007년 같은 때보다 5만 1000여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3.1%에서 3.3%로 0.2%포인트 상승했고, ‘청년(15~29세)’ 실업률도 0.3% 높아진 7.6%를 기록했다. 조하현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3월 위기설은 특정 시점을 겨냥한 비관론적 예언이라기보다는 외환관리, 금융 및 부동산 정책에 관한 정부의 선제적이고 투명한 정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라면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위기설은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명기 기자 ▷코스피 1000선 붕괴, 미네르바 예언 적중?▷‘엔화 고공행진’ 100엔=1636.85원, 부담 급증 2009.03.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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