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안권수를 제외하고, 2019년 1차 지명 출신 외야수 김대한을 콜업했다.
안권수는 지난 2일 KT 2차전 5회 말 수비에서 배정대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해 왼쪽 어깨에 타박상이 생겼다. 이튿날 만난 김태형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보고가 있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전체 99순위)에 지명된 안권수는 지난 2년(2020~2021) 동안 주로 대수비 요원으로 나섰지만,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올 시즌 출전한 61경기에서 타율 0.330을 기록했다. 좋은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됐다.
안권수의 자리를 메우는 김대한은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2019년 1군 무대에서 19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그사이 군 복무를 마쳤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타율 0.319 2홈런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는 경기력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프리 배팅에서) 타격을 하는 것을 보니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현재 외야진이 거의 왼손 타자다. 오른손 타자도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현재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날 선발 투수는 박신지다.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아리엘 미란다의 자리를 메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