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링크’) 10회에서는 노다현(문가영 분)과 연애를 시작한 은계훈(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애 초보인 줄 알았던 은계훈의 직진 모드에 노다현의 마음도 요동쳤다.
여진구는 노다현과의 연애에 난생 처음 행복을 느끼지만, 그런 자신을 마주할 때마다 낯설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는 은계훈의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풀어냈다. 여진구의 내공은 은계훈의 끝을 알 수 없는 슬픔과 무력감에 깊이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은계훈은 키스 후 노다현에게 사과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생각했지만 은계훈은 여전히 주저했다. 은계훈은 비겁해질 수밖에 없는 자신의 특별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이라고 고백했고 그렇게 노다현과의 연애를 시작했다.
마음을 결정한 은계훈의 행동은 거침이 없었다. 노다현과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차진후(이석형 분)와 이은정(이봄 분)에게도 연인임을 숨기지 않았다. 은계훈은 노다현에게 “일 끝나면 반말할래”라며 예고 없는 직진 멘트도 서슴없이 날렸다.
은계훈은 노다현과 함께하면 할수록 행복했지만, 그런 자신의 모습이 낯설어 가족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또 한의찬(이규회 분)이 은계영(안세빈 분) 사건의 용의자로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괴로워하는 지원탁(송덕호 분) 때문에 은계훈의 마음도 혼란스러웠다. 이어 종적을 감춘 이진근(신재휘 분)이 노다현 앞에 등장해 “넌 은계훈하고 절대 이뤄질 수 없어”라고 경고했다. 그런 가운데, 노다현은 붉은 대문 앞에서 어린 이진근과 함께 있었던 기억을 희미하게 떠올리며 공포에 휩싸였다. “니 동생의 마지막 모습을 내가 봤을지도 모른다구”라며 고백하는 노다현의 말에 충격을 받는 은계훈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링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