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때문에 고민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를 내주고 싶지 않지만, 호날두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이적 시장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첼시의 은골로 캉테(31)와 스왑딜을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현재 '가족 문제'를 이유로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은 상황. 맨유는 계속된 이적 루머에 호날두를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했지만, 어느덧 '노장'이 된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은 열망이 크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첼시가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다. 새로운 구단주 토드 보엘리(48) 부임 이후 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29)를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시켰다. 이후 중앙 공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특히 첼시는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역시 획득한 상태. 호날두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긴다.
그러나 첼시가 캉테를 쉽게 내줄 이유도 없다. 2016년 레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다만 올 시즌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기량이 예전보다 떨어졌다.
맨유와 첼시가 두 선수를 포함한 트레이드를 진행한다면 EPL 역사에 남을 거래가 될 전망이다. 두 구단 모두 꼭 필요한 자리에 맞는 선수들이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리그 '경쟁자'라는 것. 주축 선수를 내준 것이 비수로 돌아올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