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조세혁(14·남원 거점스포츠클럽)이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14세부 남자 단식에 이어 유럽 주니어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세혁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루아르아틀랑티크주 라볼에스쿠블라크에서 열린 라벨르 미모사 루아르아틀랑티크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다바타 료를 2-0(7-6〈8-6〉 6-3)으로 꺾었다.
조세혁은 지난 10일 윔블던 14세부 주니어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조세혁이 처음이다. 이후 프랑스로 이동해 국제테니스연맹(ITF) 14세부 유럽 투어링 팀에 참가 중이다.
앞서 잔디에서 열린 윔블던에 이어 정상에 오른 조세혁은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진 라볼에스쿠블라크 오픈에서도 우승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세혁은 우승 후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컨디션이 좋다. 클레이코트여서 공을 끝까지 보고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해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게임에 임하면서 할 수 있는 데 까지 가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