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06건
스포츠일반

안세영 주춤했지만...올림픽 金 사냥 기대감 높인 이소희-백하나

한국 배드민턴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희망을 보여줬다. 여자복식 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권위 있는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이소희-백하나 조는 14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4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 장수셴-정위(랭킹 7위) 조를 2-0(23-21, 21-12)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복식 조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05년 이경원(현 국가대표팀 코치)-이효정 조 이후 19년 만이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1게임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점점 점수 차를 벌렸다. 18-9, 9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7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21-21 동점을 만들어 듀스 승부로 끌고 갔고, 먼저 2점을 내며 1게임을 잡았다. 접전 승부에서 앞선 이소희-백하나 조는 2세트는 11-10에서 3연속 득점, 1점 내준 뒤 다시 5연속 득점하며 19-11로 달아났다. 1게임과 달리 1점만 더 내준 채 21점을 채웠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3월 열린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까지 2연패를 차지하며 파리 올림픽 선전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대표팀 올림픽 금메달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허빙자오(중국)에 패했다. 2022년 6월 인도네시아오픈 준결승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4강전에서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패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부상 여파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소희-백하나 조가 쾌조의 페이스로 올림픽에 다가서고 있다. 한편 혼합복식에 나선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중국 펑옌저-황둥핑 조에 1-2(21-13, 15-21, 14-21)로 역전패하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5 07:53
스포츠일반

'테니스 신성 전쟁' 알카라스가 웃었다, 신네르-메드베데프 꺾고 대회 2연패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5천555 달러)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알카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에게 2-0(7-6<7-5> 6-1)으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한 차례 만나 맞대결을 펼쳤다. 그때도 알카라스가 2-0(6-3, 6-2)으로 승리해 우승했다.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인 ATP 1000시리즈 대회 BNP 파리바오픈 남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016년 3연패를 달성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이후 올해 알카라스가 8년 만이다. 알카라스가 우승한 것은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이번이 8개월 만이다. 알카라스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선 8강 탈락하는 등 앞서 치른 3개 대회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으로 나선 이번 대회는 달랐다. 알카라스는 준결승에서 경쟁자 얀니크 신네르(3위·이탈리아)를 역전승(2-1)으로 꺾은 뒤, 메드베데프까지 잡아내면서 오랜 무관 불운을 깼다. 메드베데프는 최근 단식 결승에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US오픈, 올해 호주오픈 등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윤승재 기자 2024.03.18 10:05
스포츠일반

이소희-백하나, 전영오픈 우승…한국 배드민턴 2년 연속 여자복식 금메달

배드민턴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전영오픈 정상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복식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프(슈퍼1000)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세계 5위)에게 2-1(21-19, 11-21, 21-17)로 이겼다.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 김소영-공희용 조에 밀려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털었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오픈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주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마쓰야마-시다 조에 바로 설욕한 점도 의미가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소희-백하나는 1세트 거센 추격을 끊어내고 신승을 거뒀고 2세트에는 다소 무기력하게 패했다. 3세트, 이소희의 단단한 수비와 백하나의 날카로운 공격이 조화를 이루며 4-0 리드를 잡았다. 이후 단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소희가 스매싱 공격으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쌓았고, 20-17에서 상대 리시브 범실을 유도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이소희는 현장 인터뷰에서 "올해 첫 우승이어서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고, 백하나는 "작년과 달리 오늘은 몸이 가벼웠다. 그때처럼 2등을 하기 싫어 좀 더 해보려고 한 것이 잘 됐다"고 돌아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8 08:00
스포츠일반

알카라스 '차세대 테니스 황제' 맞대결서 신네르 16연승 저지하고 결승행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차세대 테니스 황제' 자리를 놓고 가진 맞대결에서 얀니크 신네르(3위·이탈리아)의 1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알카라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5555 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신네르를 2-1(1-6, 6-3, 6-2)로 제압했다. 남자 테니스는 오랫동안 '빅3'로 군림한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의 시대가 저물고, 세대 교체가 한창이다. 조코비치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지만 페더러는 은퇴했고, 나달은 부상으로 오랫동안 고전하고 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차세대 테니스 황제 후보로 손꼽힌다. 현재 세계랭킹만 봐도 2003생 알카라스가 2위, 2001년생 신네르가 3위다.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3-2로,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 조코비치를 3-1로 각각 제압하기도 했다.알카라스는 최근 16연승을 달린 신네르의 기세에 제동을 걸었다. 1세트를 1-6으로 내줬지만 2세트 이후 반격해 각각 6-3, 6-2로 손쉽게 역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서 신네르를 제압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통산 상대 전적은 4승 4패 동률이 됐다. 알카라스는 지난해와 마찬기지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결승에선 메드베데프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알카라스가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메드베데프는 준결승에서 토미 폴(17위·미국)에게 2-1(1-6, 7-6<7-3>,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결승은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마리아 사카리(9위·그리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형석 기자 2024.03.17 16:04
스포츠일반

'부상 재발 조짐'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실패...눈물겨운 투혼 보여줬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 최초로 전영오픈 2연패를 노린 안세영(22·삼성생명)이 4강전에서 탈락했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4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랭킹 4위)에게 게임 스코어 0-2(10-21, 21-19, 14-21)로 패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에서 1996년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여자단식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보여줬다. 이후 랭킹 1위까지 올라섰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여자 배드민턴 넘버원 플레이어로 올라섰다. 안세영의 전영오픈 2연패는 유력해 보였다. 1월 중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복귀 무대였던 지난주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야마구치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몸 상태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전영오픈 4강전에서 부상이 재발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지난 1월에도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바로 나선 인도오픈 8강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바 있다. 안세영은 11점 차로 1게임을 내줬다. 초반부터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오른쪽 다리를 애써 움직여 근육을 풀어주려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안세영은 7-9에서 연속 4점, 8-13에서 연속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찰나였지만, 다리를 절기도 했다. 안세영은 2게임 시작과 동시에 55번이나 샷이 이어진 랠리 끝에 야마구치에게 스매싱을 허용하며 첫 점수를 내줬다. 무릎 상태는 확실히 안 좋아 보였고, 움직임도 둔해졌다. 안세영은 투혼을 발휘했다. 이후 1~2점 차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무릎 부상을 안고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치러 천위페이(중국·2위)를 꺾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을 떠올리게 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모습도 나왔다. 안세영은 8-6에서 야마구치의 백핸드 클리어가 앤드라인에 다가서자, 벗어났다고 판단하고 리턴 샷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셔트콥은 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안세영을 털썩 주저앉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3-13에서 클리어가 어설픈 높이로 뜨며 스매싱 공격으로 점수를 내준 뒤에는 대(大)자로 누워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플레이가 끝날 때마다 무릎을 부여잡았다. 휘청거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클리어를 앞세워 랠리를 유도, 상대 체력을 빼놓으려고 했다. 승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1게임 완승으로 승기를 잡은 야마구치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지난주 프랑스오픈 결승전과 달리 끈질진 수비력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13-14에서도 65번이나 샷을 주고 받는 메가 랠리를 했다. 야마구치의 클리어가 엔드라인을 벗어나는 걸 본 뒤 다시 코트에 주저앉아 버렸다. 15-15에서 몸을 던저 몸을 날려 드롭샷을 막아냈지만, 바로 바로 스매싱 공격을 허용하며 실점하자, 누운 채로 자신의 팔에 머리를 파묻고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힘겹게 버텨낸 안세영은 결국 2게임을 가져갔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정교한 드롯샷과 헤어핀, 클리어를 앞세워 야마구치를 압박했고, 결국 19-19에서 연속 득점하며 듀스 없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도 체력전을 펼쳐 야마구치를 잡았다. 하지만 전영오픈 대결에서의 상황은 달랐다. 무릎·허벅지 통증이 그를 괴롭히는 것 같았다. 결국 한계에 이르렀다. 안세영은 3게임 10점 진입 뒤 연속 실점이 많아지며 승기를 내줬다. 안세영은 10-16, 6점 차로 밀린 상황에서 종전 부상 정도가 심각했던 오른쪽이 아닌 왼쪽 무릎 통증도 호소했다. 이후 4점을 더 얻었지만, 이미 기운 판세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14-21으로 패했다.전영오픈 2연패에 실패했고, 야마구치 상대 5연승이 무산됐다. 통산 전적도 10승 13패로 조금 더 벌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7 00:43
스포츠일반

안세영, 한웨 꺾고 전영오픈 4강전 진출...야마구치와 결승행 놓고 재격돌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전영오픈 4강전에 안착했다. 일주일만에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다시 만나 결승 진출을 노린다.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8강전에서 한웨(중국)을 게임 스코어 2-0(21-16, 21-19)로 이기고 4강전에 진출했다. 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월 나선 인도오픈에서 오른쪽 허벅지 통증 탓에 기권하며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복귀 대회였던 지난주 프랑스오픈에서 랭킹 4위 야마구치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증명했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 대회다. 안세영은 지난해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전영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고, 올해 한국 단식 선수 역대 최초로 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랭킹 8위 한웨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종전 전적은 6승 1패, 최근 3연승으로 우세했지만, 이날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추격전을 몇 차례 보여줬다. 1게임 초반 10-3, 7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으며 상대를 압도한 안세영은 이후 클리어 범실이 나오며 흔들렸고, 11-5에서 연속 6점을 내주며 동점까지 허용했다. 12-11로 1점 앞선 뒤에는 다시 연속 4실점하며 밀렸다. 안세영은 지난 10일 야마구치와의 결승전에서 위력을 보여준 대각선 드롭샷으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챌린지로 상대의 득점을 지우기도 했다. 결국 15-15에서 연속 5득점하며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고, 1점만 내주며 1게임을 잡았다. 2세트는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 한웨의 페이스였다. 안세영은 9-9에서 연속 3실점, 12-13에서 4실점하며 12-17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특유의 강철 체력과 상대를 압박하는 질식 수비로 단숨에 5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한웨는 범실을 남발했다. 17-17 동점에서 추가 2득점하며 승리에 다가섰고, 20-18에서 절묘한 네트 플레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세영은 16일 야마구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때 '천적'이었던 야마구치를 상대로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을 거두고 있다. 통산 전적은 10승 12패. 5할 승률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다. '난적' 천위페이(중국·랭킹 2위)가 카롤리나 마린(스페인·랭킹 5위)에게 패하며 탈락한 상황. 야마구치만 넘으면 전영오픈 2연패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6 08:20
스포츠일반

42분 만에 승리...'셔틀콕 여제' 안세영, 전영오픈 2연패 시동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전영오픈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쿠어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쉬원치(대만·27위)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16)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42분에 불과했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던 안세영은 지난 5일부터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복귀 무대를 가졌고, 10일 치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와의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까지 거뒀다. 프랑스오픈은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 전초전이기도 했다. 여자단식 빅4(안세영·야마구치·천위페이·타이쯔잉)이 모두 참가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레전드'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올해 역대 처음으로 전영오프 단식 종목에서 2연패를 해낸 한국 선수에 도전하고 있다.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16강에서 상대해 승리한 쉬원치를 다시 제압했다. 1게임은 13점까지 1점 승부로 흘렀지만, 안세영이 15-14에서 연속 4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뒤 리드를 지켜냈다. 2게임은 초반 5-9, 4점 차까지 밀리며 고전했지만, 7-10에서 내리 6득점하며 전세를 바꾼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안세영은 14일 랭킹 11위 푸살라 신두(인도)와 8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6전 전승으로 우세한 상대다. 단식 랭킹 13위 김가은도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2-0으로 이기고 16강전에 진출했다. 랭킹 3위 타이쯔잉을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4 07:50
스포츠일반

[IS 피플] 부상 후유증 지운 안세영, 무결점 경기력 되찾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무결점 경기력'을 되찾았다. 전영오픈, 2024 파리 올림픽 정상 등극 전망을 밝혔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월드 투어 2024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를 게임 스코어 2-1(18-21, 21-13, 21-10)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포디움 맨 위에 섰다. 안세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코트 밖에 있는 충돌 방지 보호대 위에 머리를 파묻고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40일 넘는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첫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낸 감회에 젖은 듯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을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10번 우승했다. 강철 같은 체력과 한 단계 성장한 공격력을 앞세워 자신과 여자단식 '빅4'로 불리는 천위페이(중국·2위)와 야마구치, 타이쯔잉(대만·3위)을 차례로 압도했다. 2023년은 완벽하지 않았다. 항저우 AG 결승전에서 당한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 탓이었다.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고 나선 3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구마모토 마스터스 준결승에선 천위페이,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는 타이쯔잉에 패했다. 전열을 정비한 안세영은 올해 첫 번째 출전이었던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두 번째 대회였던 인도오픈 8강전에선 오른쪽 허벅지 통증이 생기며 기권했다. AG 부상 여파였다.그사이 출전한 5개 대회 경기력은 한창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떨어졌다. 경쟁자 타이쯔잉이 월드 투어 파이널이 끝난 뒤 "안세영이 예전처럼 빠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인도오픈 기권 뒤 다시 40여 일 동안 재활 치료를 받은 안세영은 복귀 무대였던 프랑스오픈에서 부상 후유증이 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측면 이동 기동력이 살아났고,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딛고 자세를 낮추는 런지 동작도 무리 없이 해냈다. 이전 대회에서는 손으로 부상 부위(오른쪽 무릎)를 자주 짚었지만,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는 그런 모습도 없었다.결승전 2게임부터는 특유의 '질식 수비'를 앞세워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갔다. 체력이 빠진 야마구치를 상대로 2게임 14-13에서 연속 7득점했고, 3게임도 시작부터 연속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안세영은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는 타이쯔잉을 2-1로 이겼다. 지난해 부상 이후 처음으로 여자단식 1~4위권 선수들을 차례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강자 킬러' 면모도 되찾았다. 마침 프랑스오픈은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프레올림픽이나 다름없던 대회에서 코트 적응을 마치고, 좋은 기운을 얻은 점도 수확이다. 12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이 열린다. 여자단식 '디펜딩 챔피언' 안세영은 한국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07:30
스포츠일반

'셔틀콕 여제' 안세영, 올림픽 무대서 복귀...전영오픈 2연패 겨냥

부상을 털어낸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전영오픈 2연패를 향해 출격한다.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프랑스오픈(슈퍼750)과 12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막하는 전영오픈(슈퍼1000)에 차례로 출전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여자단식 1위 안세영이다. 지난 1월 출전한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닷새 뒤 나선 인도오픈 8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기권한 뒤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기술 훈련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고, 초추웡 폰파위(태국)와의 프랑스오픈 32강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안세영은 BWF 월드 투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등 국제대회에서 총 10번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단식 일인자로 올라섰다. 2023 BWF 시상식에선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놀라운 성장세로 톱랭커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0월 7일 나선 천위페이(중국·2위)와의 항저우 AG 결승전 1게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후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강점인 기동력도 크게 떨어졌다. 프랑스오픈에는 안세영과 함께 여자단식 '빅4'를 구축하고 있는 천위페이와 타이쯔잉(대만·3위) 야마구치 아케네(일본·4위)도 출전한다. 부상 전 기량을 회복하는 게 가장 큰 숙제인 안세영에게 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은 의미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안세영의 가장 큰 목표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AG 우승 뒤 방송·광고 모델 섭외가 쏟아졌지만, 파리를 향한 훈련에 매진하기 위해 대외 활동을 자제했다. 안세영이 복귀전을 치르는 이번 프랑스오픈은 올림픽 배드민턴이 열리는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지난 2월 개장한 시설이기 때문에 안세영도 처음 나서는 무대다. 코트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다. 프랑스오픈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어지는 전영오픈의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릴 만큼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단식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올해 전영오픈 2연패를 노린다. 천위페이·타이쯔잉·야마구치 모두 한 번 이상 이 대화에 정상에 올랐지만, 2연패는 달성하지 못했다. 안세영이 진정한 일인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다. 프랑스오픈과 전영오픈은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중요하다. 올림픽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레이스가 4월 28일로 끝나기 때문에 그전에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획득해 랭킹을 올려야, 시드 배정 등 유리한 대진표에 자리할 수 있다. 지난해 BWF '올해의 남자 선수'를 수상한 서승재(삼성생명) 여자복식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 공희용(전북은행)도 출격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5 07:00
스포츠일반

‘하드코트 500승’ 머리 “현역 생활 몇 달 남지 않아”

2010년대 남자프로테니스(ATP) 빅4로 불린 앤디 머리(67위·영국)가 남은 현역 생활에 대해 ‘마지막 몇 달’이라며 은퇴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머리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TP 듀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94만1785달러·약 40억원)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20위·캐나다)를 2-1(4-6 7-6<7-5> 6-3)로 꺾었다. 그의 2024년 두 번째 승리. 이어 머리의 하드코트 통산 500승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 주목받은 건 머리의 ‘은퇴 암시’ 인터뷰였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머리는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몇 달 동안 다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경쟁을 좋아하고 게임을 사랑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몸을 건강하고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라고 털어놨다.이어 하드코트 500승에 대해선 “이 기록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도 “은퇴하기 전에 이 기록을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2010년대 로저 페더러·노박 조코비치·라파엘 나달과 함께 빅4로 불린 머리는 2012 US 오픈·2013, 2016 윔블던 단식 우승을 거뒀다. 이어 2012 런던 올림픽·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은퇴 위기가 찾아온 시기도 있었다. 2019년 초 고관절 부상 탓에 눈물을 보이는 등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이후 3년 동안 부진을 거듭하는 등 하락세를 겪었다.대대적인 수술 이후, 2023년 다시 제 모습을 찾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이곳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일 것”이라고 은퇴를 암시한 바 있는데, 이날 역시 비슷한 발언을 남겼다.빅4 중에선 1981년생 페더러가 2022년 은퇴하며 가장 먼저 테니스화를 벗었다. 1986년생 나달 역시 올해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 머리와 동갑인 1987년생 조코비치는 여전히 코트를 누비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7 09: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