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페네르바체)의 세리에A 이적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페네르바체의 조르제 제수스 감독이 "팀은 김민재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바이아웃(2000만 유로) 조항이 나에게 큰 타격을 줬다. 김민재는 팀에 중요한 선수였다"고 밝혔다고 튀르키예 매체 '볼레'가 20일(한국시간) 전했다.
김민재는 2021~22시즌 튀르키예 프로축구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첫 시즌 39경기를 소화하며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현지 팬들이 그가 이적하면 안된다고 의사를 표시할 정도로 현지팬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에서 뛰다가 유럽 이적 첫해에 인상적인 활약을 한 중앙수비수에 대해 유럽 명문팀들이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현지 보도만 보면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는 더이상 페네르바체에 남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시즌 직후에는 프랑스의 스타드 렌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후 세리에A의 나폴리와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최근 이탈리아의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페네르바체 감독이 김민재와의 이별을 확인했다"며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쿨리발리를 떠나보내면서 수비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인터밀란 소식을 주로 알리는 매체 '셈프레인테르'는 20일 보도에서 "인터밀란이 토리노 수비수 브레메를 잡지 못할 경우 김민재를 바이이웃으로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현지 보도 분위기만 보면, 김민재는 처음에 관심을 보였던 렌보다 이탈리아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