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더모디와 총액 22만 달러(2억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부조건은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다. NC는 지난 5일 허리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던 웨스 파슨스를 퇴출하고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했다. 검토 과정에서 복수의 투수가 후보군으로 떠올랐지만, 최종 협상자로 점 찍은 더모디와 무난하게 계약을 완료했다.
더모디의 메이저리그(MLB) 통산(4년)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5.60이다. 지난 5일에는 두 시즌 만에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 부진했다. 더모디는 이때도 NC와 계약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빅리그 콜업으로 거취에 물음표가 찍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변수가 되지 않았다.
더모디는 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독립리그까지 두루 경험한 왼손 투수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에는 NPB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과 계약, 한 시즌을 뛰었다. 성적이 2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좋지 않아 재계약이 불발됐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NC는 더모디에 대해 "1m96㎝, 100㎏의 신체 조건을 갖춘 장신 왼손 투수다. 평균 시속 148㎞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강한 투구와 각이 큰 브레이킹 공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며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