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아 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주장을 맡기도 했던 그레이엄 수네스는 스카이스포츠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다”라며 “손흥민은 자신을 지나치려는 선수를 반 블록 정도 따라가면 자기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에 공을 차는 사람과 불과 1야드(약 1m)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그는 이미 그곳을 이탈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조금 더 자각해야 한다. 스트라이커도 수비해야 한다”고 15일(한국시간) 강조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은 이날 첼시와 2022~23시즌 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후반 34분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슛 2개(유효 슛 1개)에 그쳤다. 첼시 수비수 리스 제임스에게 제대로 막혔다. 손흥민뿐 아니라 토트넘 선수들이 대체로 첼시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해리 케인의 동점 골로 겨우 2-2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매체들은 손흥민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4점을 매겼다. 영국 BBC는 5.55점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단 4점만을 매겼다. 이브닝스탠다드도 5점이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전반전 내내 제임스에게 꽁꽁 묶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첼시의 강한 압박에 공격 가담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를 많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