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올해 연간 매출 5조원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전망이다.
SK스퀘어는 2022년 2분기 매출 1조5290억원, 영업이익 509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8501억원, 영업이익은 8895억원이다.
2분기 기준 회사의 차입금은 0원이다. 무차입 경영으로 미래 투자를 위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바이오∙헬스기업 나노엔텍은 약 580억원에 매각했다. 관련 금액은 하반기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ICT 영역 신규 투자와 국내외 투자자본 유치, 수익 실현 등으로 기업 가치를 증대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반도체∙ICT 영역에서는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본을 유치해 전체 투자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산하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 유치와 전략적 제휴 성과를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올 상반기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국내 최대 농업 혁신 기업 그린랩스·글로벌 게임사 해긴에 투자해 포트폴리오 회사를 총 19개로 늘렸다.
투자 대상 기업들은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 시점 대비 높은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사업 혁신을 위해 공항버스 업체 2곳을 인수하는 등 볼트온(연관 기업 인수) 투자 성과도 있었다.
SK스퀘어는 유연한 수익 실현을 지속해 미래 투자를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주주 환원이 법적으로 가능해지는 2023년부터 투자 수익 실현 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배당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유수 투자전문회사들은 거시경제의 흐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기업 인수·합병에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는 시기인 만큼 활발한 신규 투자와 투자 수익 실현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