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주니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말 죄송하다. 많은 이들을 실망하게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의 스타로 손꼽혔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21시즌을 앞두고 14년 최대 3억4000만 달러(약 455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계약 첫 시즌인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42개)을 비롯해 타율 0.282 97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여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그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타티스 주니어 측은 "적발 당시 피부 질환인 백선증을 치료하려다 해당 성분의 물질이 몸에 들어간 것 같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타니스 주니어를 향한 시선은 따갑다. 결국 MLB 징계가 확정된 지 열하루가 지난 뒤에야 사과했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 몸에 들어가는 것들을 스스로 확인했어야 할 의무가 있었다. 멍청한 실수"라면서 "다시 사랑을 얻으려면 갈 길이 멀다. 모든 사람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다친 그는 복귀를 앞두고 금지 약물에 적발돼 장기 결장한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인터뷰에 앞서서 샌디에이고 선수단 클럽하우스를 찾아 동료에게 사과했다.
올 시즌 뛸 수 없게된 타티스 주니어는 그동안 통증에 시달렸던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내년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